'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 감독이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21일 "이상민 감독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삼성 코치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면서 입지가 불안했다.
7위, 10위, 7위가 최근 세 시즌 성적이다.
하지만 전술적 역량, 선수단 장악 능력 등에서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9~2020시즌 막판 상승세도 재계약에 긍정적인 요소였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7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막판 경기력이 좋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렀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있었다.
이 감독은 "다시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연봉은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도 계약이 끝난 임근배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9~2020시즌 최하위로 마무리했지만 지휘봉을 잡는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두 차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임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한 성적으로 마무리해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한 번 더 믿고 맡겨주신 만큼 돌아오는 2020~2021시즌을 잘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