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코로나19 파장에도 1분기 영업익 39.8%↑
삼성물산, 코로나19 파장에도 1분기 영업익 39.8%↑
  • 뉴시스
  • 승인 2020.04.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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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4% 줄었지만 건설이익 증가·바이오 가동률 상승"

삼성물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6조9601억원, 순이익은 55.8% 증가한 346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UAE Fujairah F3 복합발전 등 약 2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연간 계획(11조1000억원) 달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원자재 물량 감소와 전반적인 국내 소비 위축, 일부 건설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건설 이익 증가, 바이오 가동률 상승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2조6420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24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일부 프로젝트 준공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상사부문 매출은 3.5% 감소한 3조1580억원, 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23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상사부문은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악영향을 받았다.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패션부문은 영업손실 310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1.9% 감소한 3570억원이었다. 리조트부문 배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적자 200억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등 사업 부문별로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건설·바이오 부문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높으나,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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