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일반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특히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생활습관병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추천되는 운동 중 하나이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합하며 어떤 준비도 필요없고, 비용도 들지 않는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 증진에 힘쓰야 할 시기다.
유전자 중에는 비만을 부르는 종류가 있는데, 걸으면 그 유전자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하루 한 기간만 기운차게 걸어도 유전자의 효력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 음식이 먹고 싶다면 걸어야 한다. 걷기는 단 것에 대한 갈망을 줄여준다. 영국 엑스터대학교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15분만 걸어도 초콜릿을 먹고 싶은 욕망이 수그러 들었다. 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원하는 초콜릿의 양이 전보다 적은 모습을 보였다.
걷기는 환절기에 꼭 필요한 운동이다. 면역력을 키워 감기나 독감을 피해가도록 돕기 때문이다. 하루 20분씩, 일주일에 5일 이상 걷는 사람은 1일 이하로 걷는 사람에 비해 아픈 날이 43%적었다.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일주일에 7시간 이상을 걸은 여성은 3시간 이하로 걸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4% 낮았다. 비만하거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유방암 위험 인자를 갖춘 여성에게도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걷기는 관절, 특히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보호한다. 걷기는 관절염에서 비록된 통증을 줄여준다. 일주일에 10km 정도를 걸으면 관절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