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1천가구 이상 3곳
내달 '서울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1천가구 이상 3곳
  • 뉴시스
  • 승인 2020.04.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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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용두동·상계동에서 잇따라 분양 예정
흑석리버파크자이 분양가 3.3㎡당 2813만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관리비, 약 16% 저렴

다음달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 삼성물산 '래미안 엘리니티', 롯데건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마곡9단지 한 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5월에 대단지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는 셈이다.

3개 단지 중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의 일정이 가장 빠르다. 조합은 다음달 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5월 중순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813만원으로 확정됐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1772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역세권 단지는 아니다. 9호선 흑석역까지 도보로 15분 이상 걸린다. 서달산과 국립 현충원이 인접해 있어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북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잇따라 예고돼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용두6구역 재개발)는 다음 달 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일정상으로는 5월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104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7가구다. 1호선과 2호선 지선환승역인 신설동역,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서울 도심권에서 가까운 교통망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2650~270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의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5월 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총 1163가구 중 7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3개 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음달 21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 간 협상 단계에 있다. 시장에서는 3.3㎡당 분양가가 1950~2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신규주택 공급 감소 우려 때문에 새 아파트, 특히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또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한 장점도 있다. 

규모의 경제 덕분에 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용면적(㎡)당 발생한 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이 1041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500~999가구 1061원, 300~499가구 1118원, 150~299가구 1232원 등 아파트 규모가 작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 아파트(150~299가구) 보다 16% 가량 관리비가 저렴한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고 대규모 상가 등도 함께 들어서 단지에서 각종 편의를 누리기 좋다"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가 대부분 시공에 나서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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