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질환
가을철 피부질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9.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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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가을을 느끼게 한다. 낮에는 아직도 더운 기운이 가시지 않는 가을 날씨다. 이런 계절에 가려움증 과 아토피, 건선 등의 각종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에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은 피부 건조에 의해 악화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반응의 이상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일교차가 비교적 심한 편인 기을에는 갑작스런 찬 기운에 의한 호흡기 증상의 발생에 따라 바이러스 및 기운에 의한 호흡기 증상의 발생에 따라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며, 여름의 습도와 열기가 사라지면서 건조해진 대기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건선 역시 여름보다는 건조해진 가을에 악화되며,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에 의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은 노화나 빈혈, 약물, 스트레스, 당뇨 및 간질환 같은 전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피부 건조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특히 피부가 건조한 편인 노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잦은 목욕을 피하고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목욕할 때에는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때를 밀지 않도록 하며, 목욕 뒤에는 보습제를 발라준다.

건성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습진으로 각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지게 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팔과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많이 손상되어 더 나빠진다. 또한 잘못된 목욕습관으로 건성습진이 생긴다. 욕조 속에서 몸을 불린 후 때 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경우와 사우나를 자주하는 경우에는 각질층이 손상되고, 손상된 각질층은 수분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건성습진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건성습진이 생겼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가려움증을 없애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성습진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할 때 욕조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비누는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때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며, 사우나 횟수는 줄여야 한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계절이 바뀌면 입술이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구순염이라는 입술 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립스틱과 같은 화장품이나 치약, 구강창정제 등에 의한 알레르기 원인이 되거나,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이나, 지나친 흡연에 의해 입술이 말라서 구순염이 생길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 입술에 침을 바르는데 침이 마르면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어 구순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구순염이 생기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여 습진을 가라앉힌 후 바세린 연고를 발라 보습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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