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관심가져야 할 피부 질환들
여름이 다가오면 관심가져야 할 피부 질환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5.0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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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 일교차가 크고 대기는 건조하며, 자외선이 강한 날이 많아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대기 중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이 포함돼 있어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제일 먼저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세먼지에는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다이옥신 같은 발암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매우 작아서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 있어며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흔히 유발하고, 아토피피부염 등의 기존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 마스크, 긴팔 의복 등으로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외출 전에 끈적임이 적은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잦은 세제 접촉, 때를 미는 습관, 사우나 등은 피부를 급격히 건조하게 하고 건조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탕 목욕을 하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가 자체적으로 생성한 고유의 보습 막을 제거해 피부의 장벽 기능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혹은 건성 피부용 세정제로 짧게 샤워를 하고 샤워 직후에는 피부의 수분이 다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보습막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보습제는 방부제와 향료 등의 첨가제가 적고 보습 기능이 강화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제형에 따라 로션, 연고로 구분되며 피부 유형을잘 파악한 후 적절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광과민성 피부질환은 태양 광선에 대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 즉 얼굴, 목, 손등, 팔의 바깥쪽 등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따가워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광과민성 피부질환은 장시간 자외선 노출 후 나타나는 일광화상과 달리 수십 분 이내의 짧은 일광 노출 후에도 발생한다. 피부를 햇빛에 노출하게 되는 시기인 봄부터 여름에 자주 발생하며 가을이 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얼굴이나 목, 손, 팔과 같이 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두드러기, 붉은 반점이나 좁쌀 크기의 발진, 수포 등이 발생하며 가려움 혹은 따가움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만성이 되면 피부가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게 변한다. 광선 노출 직후 발생하기도 하고, 하루나 이틀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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