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나 목의 손상이 척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등이나 목의 손상이 척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5.06 0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리나 목의 손상은 주로 교통사고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목과 허리의 근육, 척추골과 그 사이의 인대가 손상에 가장 취약한 부위이다. 척추가 손상되면 척추 내부의 척수 또한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척수는 사지의 전체 신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수가 손상되면 신체 일부의 기능 약화나 감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손상이 심한 경우 마비를 유발하고, 이러한 마비는 영구적으로 지속되거나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척수손상은 위험한 행동에 자주 노출되는 젊은 연령에서 발병률이 높다. 

척수 손상의 증상은 손상의 형태나 정도 및 손상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편타 손상이 나타나면 두통이 생기면서 경부 통증, 경직이 나타난다.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의 전위와 손상은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척수가 손상된 경우 감각이 없어지고 무기력해 진다. 손상 부위를 움직일 수 없다. 방광, 장의 조절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호흡장애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척수의 손상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척수의 상부가 손상된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 부위가 더 광범위해진다. 하지만 목의 척수가 손상되면 사지 전체뿐 아니라 몸통과 호흡근육까지 마비되어 사망할 수 있다. 

인대와 근육 손상만 관찰되고 척추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전위가 없는 경우에는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통증과 조직 부종을 줄여주고, 물리치료는 손상된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손상으로 인해 척추 전위와 골절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술로 손상된 척추를 제대로 맞추고 고정하여 척추 손상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 척수가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손상되면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근육과 인대만 손상된 경우에는 4~6주 정도, 골절은 대개 6~8주 후면 회복된다. 척추가 안정 상태이고 척추 손상이 없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6개월 후에도 회복되지 않을 경우, 마비가 영구화될 가능성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