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우
횡성 한우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9.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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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사진출처: 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
횡성한우 (사진출처 : 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

횡성에는 '꽃밭을 구워 먹는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꽃밭'은 한우 등심에 촘촘하게 골고루 퍼져 있는 하얀 지방이 꽃처럼 예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참숯불 위에서 표면에 핏기가 얼핏 남아 있는 정도로만 구워 먹어야 제맛인 한우 등심. 구수한 육즙이 혀에 쫙 감기면서 콧구멍까지 그 구수함이 풍겨온다. 연한 고기는 살살 씹어도 금세 목을 타고 넘어가버리고 만다. 자주 뒤집거나 고기가 속까지 익으면 질겨지니 본인이 먹을 고기를 불에 한 쪽씩 올려 구워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등심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횡성까지 가서 등심으로만 배를 채울 순 없다. 등심과 비슷하나 씹는 맛이 살아 있는 갈빗살, 투명한 떡심이 쫄깃쫄깃한 황재떡심, 고소한 맛의 치맛살, 고들고들하고 구수한 차돌박이, 육즙도 살코기도 한입 가득인 업진살까지 맛보려면 양 조절을 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매년 10월 중순이면 섬강 둔치 일원에서 횡성 한우 축제가 열린다.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쇠고기를 마음껏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니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횡성한우 (사진출처: 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
횡성한우 (사진출처 : 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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