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강제 추방된 20대 피의자 코로나19 확진...부산 136번 확진자
필리핀서 강제 추방된 20대 피의자 코로나19 확진...부산 136번 확진자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5.0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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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 (사진=부산경찰 제공)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부산경찰 제공)

필리핀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검거돼 국내로 강제 추방된 범죄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경찰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피의자는 부산 연제구에 주소지를 둔 26세 남성으로 부산 136번 확진자가 됐다.

136번 확진자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리고 2000억 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4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경찰에 체포된 후 곧바로 부산으로 호송됐다.

이후 부산경찰청 격리 조사 공간에서 머물다가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부산시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탓에 136번 확진자를 호송·조사했던 경찰관 3명이 부산시 지정 임시생활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현재까지 이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밤새 부산에서는 해외 입국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로 나왔다.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137번 확진자)으로,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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