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한국 축구가 야심차게 출범한 K3·4리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3일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3·4리그 출범식에 영상을 통해 등장해 "새로운 세미프로리그인 K3·4리그는 프로와 아마추어리그를 잇게 해 한국 축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3·4리그는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내셔널리그와 K3리그, 신생팀을 융합해 만들어졌다.
현재 국내 축구계는 프로(K1·2리그), 세미프로(K3·4리그), 아마추어(K5·6·7리그) 등 별도의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7개 단계 리그가 구분 없이 승강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는 영국 등 유럽 축구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시스템과 거의 흡사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중추 역할을 할 K3·4리그가 한국 축구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정상의 팀이자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K3·4리그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K3·4리그의 연착륙을 응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K3·4리그에서) 실력과 기술을 연마해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나아가 K3·4리그 선수가 장차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3·4리그는 오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K3리그는 네이버와 유튜브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 무관중 경기 기간에는 K리그4도 전 경기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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