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고3 등교 시작...부산시교육청, 세부지침 마련 안전 대비 '총력'
이틀 뒤 고3 등교 시작...부산시교육청, 세부지침 마련 안전 대비 '총력'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5.18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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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1000명 이상 학교 학년(급)별 20분 이상 시차 등교
고교 방과후학교·야간자율학습 등교수업 최소 1주일 이후 제한적 실시 여부 결정
시험시간 중 의심증상 있는 경우 일시적 관찰실서 응시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이틀 뒤인 오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을 앞두고 부산시교육청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사운영, 교육과정, 보건교육, 예산지원, 교원복무 등 등교수업 대비 5개 영역의 세부지침을 마련, 초·중·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사운영 영역에선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과대 학교 30곳은 학년(급)별 20분 이상 시차 등교를 실시한다. 또 학생 수와 학교 공간을 고려해 학년별·학급별·요일별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단,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학급당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의 경우, 교실 내 사물함을 복도 등에 옮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책상을 한 줄 씩 일렬 배치해 책상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토록 했다. 아울러 일반 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을 하고 옆반은 화상 중계하는 방식)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교육과정 영역에선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급 단위로 실시하고, 학급 및 학년 학생을 혼합해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원격수업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외부 교육활동은 이달에는 자제토록 하고,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다. 오프라인 대입상담실 운영도 다음달 이후 실시한다.

특히 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도 등교수업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숙사 운영학교 29곳은 타 시·도 학생 또는 원거리 통학 학생에 한해 전 학년 등교수업 완료 전까지 1인 1실 배정 원칙을 준수토록 하고, 전 학년 등교수업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확대·운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시험시간 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학부모 의견 및 학생 희망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하에 일시적 관찰실에서 응시한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료·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시교육청 고등학교 담당 장학사 40여명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1주일간 일반고 143곳, 특수학교 15곳, 평생교육시설 7곳 등 모두 165곳을 방문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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