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원 넘게 급락…코로나 백신 기대감
원·달러 환율 10원 넘게 급락…코로나 백신 기대감
  • 뉴시스
  • 승인 2020.05.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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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환율 하락
한 딜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미국 바이오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주식 시장이 부양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기사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
한 딜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미국 바이오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주식 시장이 부양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기사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사그라들고 있는 영향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32.4원)보다 7.9원 내린 1224.5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커져 11원 내린 1221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훈풍이 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3단계 임상)결과가 연말 쯤에 나올 것"이라면서 "성공적이면 의약품허가신청(BLA)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2.44%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기대 속에서 위험선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미중 긴장 속에서 위안화 환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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