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말단을 덮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퇴화되는 골관절염
뼈의 말단을 덮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퇴화되는 골관절염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5.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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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은 뼈의 양쪽 말단 부위에서 보호작용을 하는 연골들이 마모된 상태를 말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 주위의 뼈가 두꺼워지고 골돌기체라 불리는 뼈가 증식된다.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체액이 관절 안에 축적되어 통증, 종창과 관절의 경직을 유발하고 운동성을 감소시킨다. 주로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같이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목의 관절을 포함하여 손발과 어깨의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관절염에 더 흔하게 걸리고 증상도 더 심하다. 때로는 젊은이들, 특히 관절이 송상되었던 사람들에게서도 발생한다.

골관절염은 반복적으로 격렬한 활동을 하고 미세한 손상을 입으면 관절들이 쉽게 마모된다. 젊었을 때 관절이 손상되면 이후에 골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과도한 체중 역시 관절에 부가적인 자극을 가해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

감염성 관절염 같이 다른 관절 질환 때문에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도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친척이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도 이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골관절염 초기 증상은 가볍게 나타나지만 서서히 악화된다. 한두 관절만 심하게 손상되기도 하고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활동하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되는 통증과 압통이 있고 관절 주위가 부풀어 오른다. 일정 기간 활동하지 않으면 관절이 뻣뻣해진다. 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손가락이 커지고 변형된다.

증상에 따라 관절 질환의 병력을 확인한 후 골관절염으로 추정되면 혈액검사와 단순 방사선 촬영을 통해서 확진한다.

골관절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처방되며, 관절 통증과 염증이 심해지면 관절에 직접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기도 한다.

골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주위의 근육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는 게 좋다. 손상된 관절을 재생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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