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와 콧물, 가려움증,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재채기와 콧물, 가려움증,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5.21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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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주환경의 변화에 의해 알레르기성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약 10~15년의 기간 동안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이 2배로 증가하였고 현재에도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관지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인 인자가 매우 중요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부스러기와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포적이나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체인구의 약 20%정도가 알레르기비염 또는 유사한 질환을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으로 콧속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휴지통을 차고 다닐 정도로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그 밖에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ㅁ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 잘 못 맡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감기의 증상과 유사한 점이 있고 또 코감기약으로 알려져 있는 약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며 코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징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환자의 병력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코에 관련되는 증상을 잘 물어보고 환경 또는 직업과의 관련성, 가족력에 대한 사항도 점검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20세 이전에 증상이 발병하지만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의 빈도는 매일 또는 부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계절성 또는 통년성의 특징을 보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밝혀지면 원인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회피요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데 집먼지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담요,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봉제인형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환경을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자극에 의해서 코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모든 자극으로부터 멀리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찬 공기 또는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냄비 뚜껑을 닫고 환풍기를 가동시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고 특히 태우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사용하고 벽에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곳이 없는지 살펴본다.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에는 항히스타민제, 국소용 스테로이드, 항콜린제, 길항제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대해서 저항력을 키워주는 치료법으로 면역요법이 있다. 이 치료법은 원인 항원을 극히 소량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차 증량하면서 투여하여 그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감소시키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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