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손상이나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통증이다
조직 손상이나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통증이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5.21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의 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한 불쾌감을 통증이라고 한다. 만성 통증은 보통 유용한 기능이 없지만, 일반적인 통증은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한 보호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통증을 경험하지만 그 종류와 정도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또 기분이나 성격 등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뇌와 척수는 신체 내부에서 엔돌핀이라는 진통 성분을 만들어 낸다. 엔돌핀은 모르핀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자연 화학물질로서 급성 통증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만성 통증에는 효과가 적다.

외상, 감염,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조직이 손상되면 통증수용체라는 특정 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전기적 신호가 신경과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통증을 인지하게 된다. 피부, 혀, 눈 등 감각이 예민한 부위는 통증수용체가 많아서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내부 장기는 통증수용체가 적어 대부분의 손상에 대해 둔감하다. 

통증의 위치를 알면 통증의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신경의 주행 경로가 겹쳐지기 때문에 혼란을 주고 실제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연관통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이 뇌에 도달하기 전에 다른 신경과 합쳐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갑작스럽고 격심한 통증은 창백함, 땀흘림, 구역질, 구토, 빈맥, 동공 확장, 심하게는 실신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심한 통증이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되면 우울증에 빠지거나 식욕이 없고 체중이 줄며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이 되는 질환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거의 모든 통증은 어느정도는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만성 통증은 급성 통증보다 치료하기가 더욱 어렵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