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수명 늘리는 데 효과적
간헐적 단식 수명 늘리는 데 효과적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5.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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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하면 체중 감소와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낮아져 수명을 늘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괴대학 마크 매트슨 박사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 중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하루 6~8시간만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1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되 2일간은 500cal만 섭취하는 방법이 몸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내는 지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우리 몸은 금식 기간 체내에 축적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이를 모두 소모하면 지방을 연소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전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 발생을 억제하며,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는 혈당 및 심장 박동수를 안정시키고 뇌 건강을 증진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슨 박사는 "간헐적 단식을 적용하고자 한다면 점차 시행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하루 10시간만 음식을 섭취하고 이후 시간은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일주일에 하루만 1000cal로 식이를 제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즉각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실천해서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나타낼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어린이, 노인, 당뇨병환자, 저체중 상태인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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