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귀 질환 메니에르병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귀 질환 메니에르병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5.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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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이란, 한쪽 귀에 안청과 이명, 귀 먹먹함을 동반하며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난청이 심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인구 1000명 당 약2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양쪽 귀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청력과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내이에는 림프액이라는 액체가 차 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 내이의 림프액이 증가한 경우, 청각과 평형 감각 세포가 손상되어 난청과 이명, 어지럼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림프액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와 관련한 호르몬의 변화나 혹은 면역학적 변화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먼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으로 판단한다. 주변이 빙빙 돌면서 20분 이상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어지럼증 발생 전에는 한쪽 귀에 먹먹한 증상이나 이명이 커지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원칙은 크게 2가지다. 어지럼증 발생 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급성기 치료와 어지럼증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는 저염식 실천과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림프액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염식을 실천하되, 지나친 저염식은 입맛을 떨어뜨릴 수 있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지럼증 발작과 스트레스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어지러움 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커피, 술,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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