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
등산 시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5.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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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증가하는 등산 인구, 그러나 늘어나는 등산 인구만큼 알코올 섭취로 사고를 당하는 등산객 역시 증가하고 있다. 

등산 시 음주를 하게되면 탈수현상으로 인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진다. 땀에 의한 체수분 손실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뇌는 항이뇨호르몬을 부비하여 소변 배출을 억제한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이 알코올에 의해 차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등산 시 마시는 술은 평상시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를 더 올리게 된다.

술은 소뇌의 운동 기능과 평형 감각, 인체의 반사신경을 둔화시킨다, 때문에 등산 시 술을 마시면 비틀거리는 증세가 심해질 수 있고, 운동신경 둔화로 인해 발을 헛디디는 등의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진다.

산행 중 음주를 할 경우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발산하면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산행 중 저체온증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조난의 위험이 증가하다.

등산 중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켜 두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등산은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산행 중 음주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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