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음료로부터 구강 건강 지키기
달콤한 음료로부터 구강 건강 지키기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6.0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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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표면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된 젖산은 에나멜을용해시켜 충치를 형성하고 세균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양치질만이 답이 아니다. 새콤달콤한 음료로부터 구강 건강을 지켜야 한다.

충치 발생은 치아를 공격하는 박테리아 때문이다. 하루 3번 열심히 이를 닦는데도 충치가 생기고 평소 음료수를 달고 산다면, 산 성분에 의한 치아 부식을 의심할 수 있다. 시판 중인 음료의 산도와 부식 정도를 측정한 결과 탄산음료보다 과일주스에서 그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오렌지주스.
오렌지주스.

치아를 부식시키는 성분은 과일 속 신맛을 나타내는 산 성분 때문이다. 오렌지주스, 레몬에이드, 사과 맛 탄산음료 순으로 치아 부식 정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탄산음료 대신에 과일주스를 마시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일주스가 탄산음료보다 더욱 심하게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결과도 있다. 과일 속 신맛을 내는 산 성분이 치아 부식에 더 나쁜 영양을 주기도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내 적정 산도를 유지해야 한다. 침은 약알칼리성 체액으로 구강 내 산도를 조절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 침 분비에 도움이 되도록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을 권한다.

잠들기 전에 음료수 섭취는 안된다. 수면 중에 타액 분비가 감소해 자기 직전 음용한 음료가 치아에 오래 남는다. 취침 전 음료수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 후 30분에 양치 한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음용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 보호 물질이 사라진 채 칫솔질을 하게 돼 오히려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물로 입을 헹군 후 30분쯤 지나 양치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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