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고3 확진자(144번 환자)가 나온 가운데 3단계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일 고1·중2·초3∼4학년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144번 환자가 발생한 금정구 내성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등교하기로 했다.
144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177명(가족 3명, 친구 8명, 학생·교직원 110명, PC방 등 지역사회 56명)이며, 이 중 175명이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144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이 144번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분석했으나 특이한 동선을 찾을 수 없었다.
이렇듯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학부모들은 '아직까지는 등교하는 게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일 낮 12시부터 오는 9일 낮 12시까지 1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클럽 14곳,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 등 총 7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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