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위에서 평화를 느낀다
한적한 길위에서 평화를 느낀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0.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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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도암면 계라교차로에서 도암천길을 거쳐 석문교, 모치재, 다산유물전시관, 백련사, 간석지를 지나 18번 국도로 복귀하는 여행 길이다.

해남군에서 강진군으로 넘어가다 보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도로 폭이 넓어지는 지점이 있는데 계라교차로다. 이곳에서 도암면 쪽으로 55번 지방도를 타고 우회전해 도암천 길을 따라 2.7km 정도 가다가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그러면 바로 석문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고 아담한 모치재를 넘으면 조용하고 깨끗한 2차선 도로가 반겨준다. 

다산유물전시관(사진출처: 강진군)
다산유물전시관(사진출처 : 강진군)

여유롭게 2.7km를 달리다 보면 좌측 언덕위로 흰색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다산유물전시관과 다산초당이다. 유물관 앞에서 좌측으로 백련사와 강진으로 향하는 7.4km 구간은 한가로운 시골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길 오른편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은 평야(바다를 막은 간석지)가 이어지고 왼편으로는 낮은 산과 소박한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 휴가철 외에는 교통량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도 차분하게 느껴지는 운치는 변함없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삭막함이 유난해 권하고 싶지 않다. 강진 방향을 따라가면 18번 국도와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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