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칸 초청, 연상호 감독 "반도, 시의성 공감에 감사"
세번째 칸 초청, 연상호 감독 "반도, 시의성 공감에 감사"
  • 뉴시스
  • 승인 2020.06.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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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이후 4년만에 공식 초청
칸 "박찬욱, 봉준호 감독 잇는 한국 대표 감독" 평가
배우 강동원·이정현 출연…7월 개봉
영화 '반도' 포스터. (사진=㈜영화사레드피터 제공)
영화 '반도' 포스터. (사진=㈜영화사레드피터 제공)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2020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연 감독은 "'반도의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대해 공감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 감독은 4일 배급사 NEW와 제작사 ㈜영화사레드피터를 통해 "'부산행'에 이어 다시 한번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반도'를 초청작으로 선정해준 것이 무척 기쁘다"며 "'반도'의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대해 공감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에서 '반도'를 처음 소개한다는 벅찬 기대는 현재의 상황에서 불가능하겠지만 어서 전 세계 영화계가 조속히 정상화돼 언젠가 또 한번 그 떨리는 감격의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영화 '반도'를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평가했다.

'부산행' 이후 4년만에 칸에 재입성한 연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의 초청을 받은 일곱 번째 감독이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모두 초청을 받은 이는 유일하다.

연 감독은 지난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2016년 '부산행'이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을 때,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반도'는어떤 영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쓴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은 바깥세상과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 부대와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이들과 함께 반도 탈출을 꾀한다.

칸 국제 영화제는 베를린·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초청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반도'는 다음 달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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