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들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6.10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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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미세먼지 등의 흡입으로 인한 기관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고,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며, 흡연으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해 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와 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한다. 금연은 폐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자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실내 섭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가래를 묽게 해 호흡이 편해진다. 건조한 날에는 가습기를 틀어두거나 젖은 타월을 걸어두어 습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또한 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 공기가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환기 시켜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운동으로 걷기, 계단오르기, 수영 등이 있다. 평소 꾸준히 걸으며 호흡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에는 되도록 새벽보다 낮 시간에 하도록 한다. 폐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라면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찬 공기를 폐에 유입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하고, 마라톤이나 격렬한 구기 운동, 무리한 등산 등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폐 질환의 급성 악화 원인은 대부분 기도 감염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독감이나 폐렴 등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을 오랫동안 했거나 과거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페활량 측정이나 흉부 X-선과 같은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너무 비만하거나 마른 사람은 폐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2014년 독일과 미국 공동 연구팀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과도한 복부 지방을 가지고 있거나 너무 마른 사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복부 지방이 많으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으며, 반면 복부 지방이 많아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위험이 낮았다. 

저체중인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았는데, 이는 영양실조이거나 근육량이 적으면 염증이 증가할 수 있고 폐 손상 위험이 크기 대문이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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