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당뇨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11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이라는 사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으로 증가한다.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501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혈관 속 시한폭탄 당뇨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당뇨병에 걸린다고 하지만 단 음식 자체가 당뇨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단 음식 대부분이 고에너지 식품인 관계로 인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비만은 다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모두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변에서 당이 나온다고 모두 당뇨병은 아니다. 당뇨 외에 신장에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으로 당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1일 1식이 당뇨 환자에게 좋다는 말이 있지만 1일 1식은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식사를 거른 경우에는 저혈당이 올 수 있으며, 거른 식사 후에는 폭식의 가능성이 커 고혈당이 올 수 있다.

당뇨 환자는 고기를 멀리해야 한다지만 그렇지 않다. 다만, 지방이 적은 육류와 생선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은 단백질 섭취뿐 아니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으며, 육류의 경우에는 닭가슴달이나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면 당뇨 관리에 좋다고 한다. 운동이 당뇨 관리에 꼭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혈당 조절에 좋은 것은 아니다. 운동은 그 강도와 지속시간이 중요하다. 너무 고강도의 운동을 단시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혈당이 높아질 수 있고,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의 경우에는 운동 중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후 혈당을 모니터링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은 당뇨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30, 40대 성인에서도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30대의 4%, 40대의 10.9%에서 당뇨병이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30대의 1.8%, 40대에는 6.4%로 당뇨병 유병률이 나타났다. 따라서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매년 당뇨병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