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빳던 기억 반복 생각나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나빳던 기억 반복 생각나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6.11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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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정신과 나탈리 마천트 박사는 나빳던 기억을 반복 생각하는 반추사고와 알츠하이머 발생의 관련성을 검토해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의 발병에는 타우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정신증상도 최근 인지기능저하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마천트 박사에 따르면 이들 정신적 위험인자는 독립적이라고 생각돼 왔지만 그 배경에는 반추사고가 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연구프로젝트에 참가한 292명과 환경 및 생활습관과 인지건강의 관련성을 알아본 코호트 연구자 68명을 대상으로 반추사고와 알츠하이머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모두 인지기능이 정상이고 알츠하이머병이 없었다. 사고질문지로 부정적 경험과 우울증, 불안증상 등을 점수화했다.

반추사고와 인지기능, 즉시회상, 지연회상 등 알츠하이머 관련 항목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연구 프로젝트 PREVENT-AD에서는 반추사고 점수가 높으면 인지기능, 즉 사회상, 지연회상이 유의하게 낮았다.

우울증상과 불안증상이 심해도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유의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즉시 회상과 지연회상에서 유의차가 없었다.

양전자단층촬영 데이터를 이용한 검토에서도 반추사고는 타우단백질 및 베타아밀로이드 축적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성별, 인지기능으로 보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한편 우울증상 및 불안증상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천트 박사는 "반추사고를 줄이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감소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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