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하늘길 북적였다…국내선 승객 140만명 증가
'5월 연휴' 하늘길 북적였다…국내선 승객 140만명 증가
  • 뉴시스
  • 승인 2020.06.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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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천, 김포 등 15개 공항 394만5000여명
지난 4월 이용객 257만1085명 대비 53.4%↑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6일간 황금연휴
코로나 답답함 느꼈던 내국인들 국내 여행
인천공항은 13만7924명, 전월대비 10% 감소
노동절 130주년이자 황금연휴 둘째날인 지난달 1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노동절 130주년이자 황금연휴 둘째날인 지난달 1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지난달 인천, 김포, 제주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전달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되고 이른바 '황금연휴'가 찾아온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김포와 김해, 제주, 인천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394만5339명(도착 199만8332명, 출발 194만70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329만8391명(도착 661만475명, 출발 668만7916명)보다는 약 70%가 줄어든 것이지만, 4월 이용객 257만1085명(도착 132만9449명, 출발 124만1636명)과 비교하면 53.4%가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되고, 이에 답답함을 느꼈던 내국인들이 근로자의 날(5월1일)과 어린이날(5월5일) 등 최대 6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제주와 여수, 김해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국 내 코로나19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에서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강화한 국가는 중국과 일본 등 약 184개국에 달해 국제선 회복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공항은 제주로 161만6998명(도착 79만2703명, 출발 82만4295명)이 이용했다. 그 다음은 김포 124만1164명(도착 63만3750명, 출발 60만7414명), 김해 43만2974명(도착 21만6239명, 출발 21만6735명)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 관문'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3만7924명(도착 9만4886명, 출발 4만30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실적 15만3514명(도착12만868명, 출발 3만2646명)과 비교해 약 10% 감소한 것이다.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달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달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항공기 운항 편수는 3만4879편(도착 1만7440편, 출발 1만7439편)으로 전월 2만5446편(도착 1만2733편, 출발 1만2713편)보다 37% 늘었다.

한편 이 기간 항공 화물량은 24만7623t(도착 12만4752t, 출발 12만2871t)으로 전월 24만1004t(도착 12만2985t, 출발 11만8019t)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멈춘 여객기에 항공화물을 운반하면서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임귀섭 경운대 항공보안경호학부 교수는 "6월부터 일부 국가들이 한국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해제하고 있고, 전 세계 항공사들도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이르면 7월에는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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