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 관객 153만명, 4월 대비 55만명 늘어
5월 극장 관객 153만명, 4월 대비 55만명 늘어
  • 뉴시스
  • 승인 2020.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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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5월 결산 발표
프리즌 이스케이프, 17만명 동원,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 극장 지점들이 영업을 재개한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점에 영업 재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4.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 극장 지점들이 영업을 재개한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점에 영업 재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4.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던 극장 관객 수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소폭 상승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5월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 수는 4월 대비 55만명이 늘어난 153만명을 기록했다.

5월의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만명이 증가한 22만명이었고,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8만명이 증가한 131만명이었다.

이는 부처님 오신 날에서 어린이날로 이어진 5월 황금연휴로 인해 관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관객 수는 크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91.6%(1654만명)가 감소해, 5월 관객 수로는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2%(1422억원) 줄어든 124억원이었다. 기존에 5월은 마블영화가 흥행몰이를 하고, 중급 규모 이상의 한국영화가 개봉하는 시기로 비수기인 3~4월과 비교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때다.

5월의 전체 흥행 1위는 17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프리즌 이스케이프'가 차지했다. '트롤: 월드 투어'가 12만2000명으로 2위에 올랐다.

재개봉작인 '위대한 쇼맨'과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각각 11만2000명과 8만7000명의 관객으로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8만7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었다. 한국영화로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가 8만명의 관객으로 8위에 올랐다.

6월에는 영화 '침입자' 등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고 영진위가 관람료 할인권을 배포하면서 관객 수가 상승하는 추세다. 첫 주말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관객 수는 40만2000명을 기록했고, 그중 6일 관객 수는 16만6000명으로 98일만에 일일 관객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침입자'는 1363개관으로 개봉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작은 아씨들' 1105개관 개봉 이후 처음으로 1000개 이상 스크린으로 개봉하는 것이다.

영화계에서는 촬영을 재개하는 분위기로,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휴가', '보이스', '범죄도시2' 등 6편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4편, 2018년 15편, 2017년 23편이었다. 이달에는 '연애혁명', '멍뭉이', '크루아상' 등이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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