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홍상준, 부산경남오픈서 생애 첫 KPGA 도전
'의인' 홍상준, 부산경남오픈서 생애 첫 KPGA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0.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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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소식 접한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 추천
KPGA 제공
KPGA 제공

 홍상준(26)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서게 됐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오는 7월2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다가 이제서야 문을 열게 됐다.

홍상준은 지난달 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받게 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홍상준은 2015년 KPGA 프로로 입회한 뒤 2018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었고 주로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회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의 정한식 대표이사는 선행 소식을 접하고 홍상준을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KPGA에 알렸고 KPGA도 이를 승인했다.

통상적으로 대회 주최 측은 총 출전 선수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추천 자격을 갖고 있다.

정한식 대표이사는 "우연히 홍상준 선수의 선행을 듣고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곤경에 빠진 이웃을 위해 열일 제치고 최선을 다한 홍상준 선수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KPGA를 후원하고 대회를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상준 선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홍상준 선수에게 자신의 실력을 다른 선수들과 견줘보면서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상준은 생애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내달 2일부터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CC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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