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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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 중에서 견갑골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의 연골이 손상되는 것을 관절와순파열이라고 한다.

관절와순은 젊은 층에서는 외상이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농구나 야구와 같은 구기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팔을 올리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서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든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도 힘겨워진다. 스포츠를 즐길 때는 공을 던지려는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서는 옷을 벗는 동작이나 등을 긁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와순파열은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질환 전문의가 이학적 검사와 기능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MRI로는 병변의 일부만 확인 가능하므로 조영제를 주입한 후 촬영하는 MRI검사를 시행한다.

관절와순파열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손상이 경미한 경우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어깨 근력 강화 운동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손상이 심하고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 치료인 관절와순봉합술을 실시해야 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하며, 관절경을 삽입해 손상된 부위를 확인하면서 봉합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기존의 절개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도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을 금지하고,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해야 한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온동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지만 그 만큼 불안정한 관절로 부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쉽다.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통증을 느낀다면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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