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 치료에 인지행동요법
만성염증 치료에 인지행동요법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6.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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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로 만성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의 기본관점과 심리적 문제의 발생을 치유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 인지행동요법이다. 

인지행동치료는 과거보다는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체계적으로 구조화된 방식의 훈련을 통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원래 우울증 치료법으로 개발되었는데, 그효과가 인정되어 적용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많이 사용돼 왔던 이 치료법이 만성염증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스트레스 평가 연구실의 조지 슬래비치 박사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이 신체에 마치는 영향을 분석한 56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만성 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천식, 심장 질환, 특정암. 자가 면역 및 신경 퇴행성 장애와 같은 신체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약물은 효과적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장기적인 고착이 필요하며 종종 부작용이 수반된다.

이에 연구팀은 인지행동요법(CBT), 약물과 결합된 CBT, 슬픔 상담, 사별 지원 및 심리요법을 포함한 여러 개인 및 그룹 요법 접근법의 잠재적 항염증 효과를 분석했다. 

그결과 심리치료 중에서 인지행동요법이 만성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후 취소한 6개월 동안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치료는 면역체계가 신체의 상처와 감염과 대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염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도 심리치료 중에서 인지행동요법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심리사회적 개입은 면역기능을 높여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신체질환에 의한 염증을 개선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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