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투자' 급증...2년 만 12조 돌파
'빚 투자' 급증...2년 만 12조 돌파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6.1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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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을 내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970억원 증가한 12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5조629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조4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을 나타낸다. 이는 곧 빚을 내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금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약 2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25일 6조원대까지 줄어들었던 금액이 석 달 만에 두배로 늘어났다.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4일째 증가세로, 2007년 3월 19일부터 6월 27일에 걸쳐 기록한 69거래일간 연속 증가세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각각 언택트(비대면)와 바이오주를 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힌 '셀트리온'이다. 이어 '부광약품', 'SK',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셀트리온제약', '톱텍',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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