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둔화되어 불분명하게 들리는 난청
소리가 둔화되어 불분명하게 들리는 난청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6.19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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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와 내이 사이의 골 이상 증식에 의한 난청을 이경화증이라고 한다.

이 경화증은 등골의 기저부에서 과도하게 뼈가 증식되는 병이다.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등골의 운동성이 점차 떨어지면서 내이로의 소리의 전도가 차단되는 진행성 난청이 나타나며, 흔히 양쪽 귀 모두 발병한다. 이 경화증이 진행되면서 청신경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구 12명당 1명꼴로 생기지만 모두 증상을 수반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20~30세 사이에 처음 생기며, 여성의 발병 빈도가 남자의 두 배 정도 된다. 임신 중에 병의 진행이 가속화 될 수 있다. 10명 중 6명 정도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한다.

이 경화증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소리가 둔화되어 불분명하게 들리는 난청으로, 소음이 있을 때는 소리가 더 명확하게 들리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귀울림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어지럽거나 평형장애가 생길 수 있다.

청력 검사와 가족력을 기초로 해서 진단을 내리는데, 질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약물 치료는 없다. 난청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보청기 사용이나 고정된 등골을 대치하는 수술이 있다.

등골 절개술은 이 경화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뼈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해 고정된 등골을 보형물로 대치하여 난청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건선 혹은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등골의 일부분을 제거한 후 보형물로 대체한다. 등골 절개술은 대체로 성공적이지만 일부에선 난청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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