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다리 마비 증상, 다발골수종 의심
갑작스러운 다리 마비 증상, 다발골수종 의심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22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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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에 생긴 암이다. 형질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오면 면역 단백질을 만들어 내서 신체를 보호하는데,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경우에는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보건복지부 2017년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다발골수종 발생자 수는 2007년 891명에서 2017년 1629명으로 10년 새 무려 82%나 증가했다. 보통 다발골수종은 65세에서 74세 고령환자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14%를 넘어섰으며 노인 인구의 증가로 다발골수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발골수종은 다른 혈액암과 달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예를 들면 척추 주위에 덩어리를 만들어 압박하면서 하지 마비를 일으킨다거나,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를 자극해 골절을 유발하는 식이다. 마비, 골절,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는 다발골수종은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조기 발견으로 치료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항암제를 투여하여 골수종 세포를 제거하는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또, 암세포양을 감소시키고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호전시키는 관해유도요법 후 고용량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보조치료로 비스포네이트 투여, 적혈구생성자극제 투여 등이 있다. 

인구 10만 명당 약 2.5명에서 발병하고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다발골수종은 과거에는 진단이 어렵고 아는 의사도 드물어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진단 후 생존 기간이 3년에 그쳤다. 지금은 진단 기술과 여러 약이 개발되어 생존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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