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쓰린 기억 위식도 역류 질환
가슴 쓰린 기억 위식도 역류 질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6.2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위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쓰림 등의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슴 쓰림과 산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데, 가슴 쓰림은 명치 부위에서 목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 화끈거림, 쓰린느낌 또는 불쾌감을 말한다. 산 역류는 신물이나 쓴물이 명치 부위에서 목구멍 쪽으로 다시 넘어 오는 것을 말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는 그 외에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 이물감 등 비전형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식도위 끝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예방한다. 그런데 식도와 위 사이에서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에 결함이 생기는 것이 위식도 역류 질환의 주요한 원인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위 보다는 식도 내의 압력이 크기 때문에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상황을 막아주고 있는데,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발생하면 위식도역류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식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역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후추나 커피,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어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들의 섭취를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식품으로는 민트류, 초콜릿, 튀김류와 같이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들, 알코올, 커피 등이 있다. 

식도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감귤류, 토마토 주스 등을 먹으면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식도 점막의 염증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념이 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도  역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양념 그 자체는 식도점막이나 하부 식도 괄약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로 지방이 많거나 토마토가 포함된 음식에 양념을 강하게 사용하면 이러한 역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만은 복압을 높여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하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니코틴은 하부식도 괄약근압을 떨어뜨리고 흡연은 위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금연이 권장된다. 또, 위식도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고, 식후에는 곧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