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선박과 같은 선사 소속인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항 감천항에 접안해 있는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970t)의 선원 21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2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B호는 이날 앞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와 같은 선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전 8시 35분 B호가 먼저 감천항 3부두에 접안했으며, A호는 사흘 뒤인 21일 오전 8시 10분께 바로 옆에 접안했다.
시 보건당국은 A호의 확진자 16명과 밀접접촉한 사람은 현재 모두 92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B호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호와 B호를 오가면서 수리를 한 업체 직원 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선박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천항 화물 하역작업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데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