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 미사일, 美본토에 위협...다층 미사일 방어망 강화해야"
美국방부 "北 미사일, 美본토에 위협...다층 미사일 방어망 강화해야"
  • 뉴시스
  • 승인 2020.06.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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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적 관여에도 미 본토 도달 ICBM 개발"
미국 공군은 25일 새벽(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을 했다. (사진은 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군은 25일 새벽(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을 했다. (사진은 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는 북한 등 불량국가들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발표한 ‘다층적 본토 미사일 방어’(Layered Homeland Missile Defense)란 제목의 4쪽 짜리 보고서에서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는 국가로 북한과 이란을 꼽으며,  "불량국가들은 우리를 강압하고 행동의 자유를 제한하며 동맹국과 협력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 위협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해 "북한은 반복되는 외교적 관여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시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 방어 체계는 전반적인 신뢰도(reliability)와 탄력성(resiliency), 효율성(effectiveness)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다층적 본토 방어 체계와 관련해, 미사일 방어체계의 첫 번째 단계(layer)로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와 차세대 미사일 요격체(NGI)를 지적했다. 현재 배치된 44기의 지상 발사 요격체와 향후 배치될 NGI를 포함해 총 64기의 요격체를 배치함으로써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로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Aegis BMD) 및 고고도 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IIA),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조합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적 미사일이 날아오는 중간 단계의 마지막 구간에서 추가 방어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GMD와 함께 해상, 지상에서 추가로 종심 깊은 방어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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