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집단 발병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치료비가 도비로 우선 지원된다.
26일 안산시에 따르면 치료비 지원 대상은 법정감염병인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로, 병원비를 낸 후 보건소에 청구하면 도비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이번 식중독 사고의 원인과 제공자가 심각한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차후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 식중독 사례가 처음 신고된 이후 현재까지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5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HUS 진단을 받았으며, 증상이 심한 4명은 투석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데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