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대 하락대를 보이다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099.79로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에 2100선을 넘나들다 오후 1시37분께 21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2000대에서 1~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오후 2시20분 736.51로 전 거래일 대비 1.88% 하락했다. 이날 743.25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계속 떨어지다 오후 1시49분께부터 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인과 기관에서 각각 1662억, 2640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지수도 외인과 기관이 각각 881억, 1080억을 순매도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오후2시20분 기준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0.71%↓) 삼성바이오로직스(1.98%↓), NAVER(1.12%↓) 등 1~2%대 하락했다. 단 셀트리온(0.48%), 삼성물산(0.86%)은 상승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과 글로벌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우려가 확산되자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며 "특히 일요일에도 미국 신규 확진자 수가 3만6544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이 확대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홍콩과 대만에 대한 간섭을 할 경우 1차 무역협상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중 마찰이 확산된 점도 부담"이라며 "홍콩국가보안법 통과가 30일 예상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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