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두드러기, 햇빛 알레르기 아닐까
원인 모를 두드러기, 햇빛 알레르기 아닐까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7.01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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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신나게 야외활동을 했더니, 피부가 울긋불긋 하고, 참기 어려운 가려움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을 잘못 먹지도 않았는데, 몸의 일부분에만 이런 증상이 생기는 이유가 강한 햇볕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햇볕 알레르기 때문이다.

햇볕 알레르기는 광과민질환으로 태양광에 노출되어 발생하며, 피부가 화끈거리며 따갑고,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 발진,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심한 경우 벗겨지거나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햇볕에 노출 된 얼굴, 팔 등의 피부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노출되지 않는 부분으로 번지면서 심해진다. 강한 햇볕 이외에도 향수와 소독약에 포함된 물질에 노출될 경우,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의 성분과 향수,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염 등이 햇빛에 민감한 피부로 만들어 발생할 수 있다.

햇볕을 받은 후, 증상이 수일 내에 가라앉지 않거나 노출되지 않은 부분까지 퍼진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대부분 피부과전문의가 피부상태를 확인하여 햇볕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광반응 검사나 과민성 물질을 판단하기 위한 피부반응 검사, 혈액검사 또는 조직검사 등으로 판별한다.

햇볕 알레르기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며칠 햇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거나 처방된 약을 복용한다. 복용중인 약이 있다면, 햇볕에 관민반응을 보이는 약물인지 의사에게 확인을 받는다.

햇볕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는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다. 예방법을 꼭 숙지하고 실천해서 올해 여름 피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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