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어닝 시즌...기업 실적 전망은
다가오는 어닝 시즌...기업 실적 전망은
  • 뉴시스
  • 승인 2020.06.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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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17조…전분기 대비 7.1%↓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선방
카카오·네이버 등 언택트 실적 호조
2분기 바닥으로 3분기 반등 가능성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입문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이며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입문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이며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성적이 다음 달부터 속속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187개 상장사 2분기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는 24조5862억원이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9.4%,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2%,수준이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417조58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보다  10.8%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의 2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섬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1494억원, 4012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6%, 63.2%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8%, 38.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0조5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전분기 대비로는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매출액 역시 13조27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보다 1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2조2598억원, 영업이익은 35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 5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부문 실적이 우려를 딛고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025억원, 1조6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1%, 161.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언택트(비대면) 대표주로 꼽히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34.3%, 77.2% 늘어난 948억원, 2275억원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항공업계는 대형 항공사가 높아진 항공 화물 운임으로 2분기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주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들의 모습. 사진 대한항공
김포공항 주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들의 모습.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분기 958억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되고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62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52.7% 급감하고 영업손실은 31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돼 여행업계 실적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코로나19로 투자 호황을 맞은 바이오업체 셀트리온과 2차전지 기업 LG화학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04억원으로 34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1% 46.5%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드는 3분기부터는 상장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조353억원으로 2분기보다 약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20.6%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셧다운(폐쇄)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으로선 조금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때문에 2분기에 실적이 나빴는데 4월에 글로벌 셧다운(폐쇄) 상태였고 5~6월부터 일부 지역부터 경제활동이 재개됐다"면서 "4~6월은 수출이 안 좋았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 2차 유행이나 추가로 경제 셧다운이 지역별로 진행되지 않으면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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