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알리는 전조증
당뇨병을 알리는 전조증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13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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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180mg/dL 정도되면 소변에서 당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정도의 혈당수치에서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혈당이 200~250mg/dL 이상을 초과할 경우 당과 함께 수분의 배설이 많아지면서 갈증, 다음, 다식, 다뇨, 피로감, 체중감소 등을 느끼게 된다.

당뇨병은 대개 면역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감염성 질환에 걸려 치료를 받는데 잘 낫지 않을 때도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봉하직염이나 요로감염, 질염 등이 나타날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 1~2L의 소변을 보지만 당뇨병 환자는 2~3L 정도의 소변을 본다. 소변을 자주 많이 보는 다뇨증이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신체가 소변으로 과도한 당을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뇨증이 심하면 탈수와 목마름,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는 것도 당뇨병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데, 당뇨병인 사람은 포도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므로 혈당이 높아도 뇌는 계속 포도당을 공급하라고 명령해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대식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당뇨병 증상일 수 있다. 과식과 체중 감소 모두 몸이 음식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이나 발이 무감각하거나 따끔거리는 것도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은 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이는대개 손이나 발에 있는 감각 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주로 손과 발에 따끔거리는 전기적 통증이나 불타는 것같은 신경통을 느끼는 것이다. 이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되면 손이나 발에서부터 신경 괴사가 시작될 수 있다.. 손과 발에 이상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처럼 개인의 느낌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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