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64.9%를 기록한 MBC TV 주말극 '사랑이 뭐길래'(1991~1992)의 박철 PD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박 PD는 '드라마 작가계 대모' 김수현 작가와 손을 잡고 1980~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사랑과 진실'(1984~1985) 등에서 김 작가와 함께 한 박 PD는 배우 최민수가 연기한 대발이 캐릭터로 유명한 '사랑이 뭐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박 PD는 또 다른 스타 작가 김정수와 손 잡고 '엄마의 바다'(1993), '자반고등어'(1996)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딸 나경 씨가 미국 유학 중 만난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지난 2003년 결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웨서방'으로 불리는 스나입스는 장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이다. 14일 오전 8시부터 205호에 차려진다. 발인은 15일 오후 1시다. 02-923-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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