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하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감기 예방하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17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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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다'라는 옛말처럼 적당한 수면은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충분한 수면이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이 'Sleep'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고 한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녀 164명을 일주일간 같은 호텔에서 지내게 하면서 일부러 감기 바이러스를 노출시킨 후 감기 감염 여부를 콧물 검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험 시작 전 일주일간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참가자들에 비해 6시간 이하의 잠을 잔 경우는 4.2배, 5시간 이하의 잠을 잔 경우에는 4.5배나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나이, 스트레스, 교육, 인종, 흡연, 수입 등의 다른 요소는 큰 관련성이 없었지만, 수면 부족이 감기에 걸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생산과 활동을 저하시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수면부족은 감기뿐 아니라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비만, 우울증 등의 여러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성인은 하루 평균 7~8시간의 적정 시간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수면시간 못지않게 수면의 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수면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불면증 예방과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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