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갑질 논란' 詩로 심경 고백…"어렵고 슬픈 시기"
신현준, '갑질 논란' 詩로 심경 고백…"어렵고 슬픈 시기"
  • 뉴시스
  • 승인 2020.07.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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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 2018.01.01 (사진 = HJ필름 제공)
배우 신현준. 2018.01.01 (사진 = HJ필름 제공)

배우 신현준이 한 편의 시를 통해 최근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신현준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어리 스티븐슨의 시 '모래 위의 발자국'을 올렸다. 이 시는 "어느 날 밤 어떤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로 시작된다.

그가 올린 '모래 위의 발자국'에는 "그때가 바로 그의 인생에서는 가장 어렵고 슬픈 시기들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또한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버리지 않는다. 네 시련과 고난의 시절에 한 쌍의 발자국만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간 때이기 때문이니라"라는 구절도 있다.

최근 전 매니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신현준이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는 지난 9일 한 매체를 통해 13년간 막말과 욕설에 시달리는 등 부당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신현준 측은 "일방적인 폭로는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는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이에 신현준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현준은 해당 논란이 "가족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잠정 중단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신현준이 올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느 날 밤 어떤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해변을 걷고 있는 꿈이었습니다. 하늘 저편에 자신의 인생의 장면들이 번쩍이며 비쳤습니다.

한 장면씩 지나갈 때마다 그는 모래 위에 난 두 쌍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그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비쳤을 때 그는 모래 위의 발자국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걸어 온 길에 발자국이 한 쌍밖에 없는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때가 바로 그의 인생에서는 가장 어렵고 슬픈 시기들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몹시 마음에 걸려 그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나면 항상 저와 함께 동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제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는 한쌍의 발자국밖에 없습니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던 시기에 주님께서 왜 저를 버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버리지 않는다. 네 시련과 고난의 시절에 한 쌍의 발자국만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간 때이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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