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영향과 금연을 위한 지침
흡연의 영향과 금연을 위한 지침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22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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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좋은 운동을 하고 식습관을 조절한다고 해도, 담배를 피운다면 이 모든 노력이 쓸모없는 일이 될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매일 발암물질을 몸속에 집어넣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3만여 명에 이른다.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암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방광암, 췌장암, 신장암 등이 있으며, 흡연은 만성폐질환은 물론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게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의 문제는 담배를 피우는 본인은 물론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산모가 간접흡연을 할 경우 유산, 전치 태반, 저체중아, 주산기 사망 등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량을 줄일 경우,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에 비하면 그 효과가 떨어지지만 폐암 발생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경우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운 사람이 10~19개비로 줄이면, 그대로 피우고 있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은 28%, 10개비 미만으로 줄이면 37% 정도 줄일 수 있다.

한편, 담배를 아예 끊으면 폐암 발생 위험은 하루 20개비 이상 피운 사람에 비해 76%까지, 담배 끊기를 지속하고 있는 사람은 79%까지 줄었다. 하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 폐암 발병은 줄었지만 식도암, 후두암, 위암 등 다른 암의 위험성은 낮추지 못했다. 

금연은 쉽지 않다. 의지를 다져도 그 결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심을 하는 것이 우선은 가장 중요한 시작이 아닐까 한다. 칼을 뽑았다면 무라도 자르자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금연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니코틴 증독으로 담배 끊기 어렵기 때문에 금연률은 물론 금연 유지율 역시 20~30% 정도로 매우 낮다. 하지만 흡연은 우리 인체에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킬 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2차, 3차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불교 용어 중에 일체유심조(一 切 唯 心 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이 오로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금연 역시 마찬가지다. 하고자하는 의지와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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