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항호르몬제 치료
유방암의 항호르몬제 치료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7.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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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세포는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란다는 매우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유방암세포가 다 그런 것은 아니라, 호르몬 수용체가 발현된 유방암세포가 그렇다.

유방암세포는 크게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와 음성인 경우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암을 수용체 양성암이라고 하고 전체 유방암에서 약 70% 정도 된다. 이 경우 유방암 수술 후 보조 요법으로 항호르몬제 치료를하게 된다.

항호르몬제는 보통의 경우 유방암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항암치료 후에, 항암치료는 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에 이어 곧바로 경구로 복용하게 된다. 보통의 경우 5년을 복용하게 되는데, 5년을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수술한 유방암 발생과 전신전이 등을 어느 정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항호르몬제의 종류는 크게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막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와 에스트로겐 생성에 중요한 호르몬인 아로마타제를 억제하여 에스트로겐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아로마타제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체의 대표적 제제인 타목시펜은 폐경 전후의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고 5년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로마타제억제제는 대표적인 것으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이 있으며 기존의 타목시펜보다 항암효과가 더 크나 폐경 전 여성에서 사용 시 난소낭종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폐경 후 여성에게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호르몬 요법 대부분의 항호르몬제제 들이 경구용이고 항암요법에 비해 약물의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모든 약이 그러하듯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다.

타목시펜의 경우 가장 큰 부작용은 자궁내막염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산부인과적 진찰이 필수적이다. 또한 아로마타제억제제는 골다공증 및 고지혈증이 발생, 심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각각의 치료는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지속적 추적관찰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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