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들의 냉장고 보관 방법
식품들의 냉장고 보관 방법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8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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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신선한 식재료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접시 위의 화려한 음식이 아닌 우리집의 골칫덩이인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구매하고 집에 돌아와 귀찮은 마음에 봉지째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는 한다. 하지만 식품들 중에는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수분이 빠져나가 질감이 파삭 파삭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토마토 특히 익지 않은 것의 경우 햇빛이 들지 않는 실온에서 3~5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온에서 보관할 때 더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완숙 토마토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지 않을 거라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자와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싹이 더 빨리 나기 때문에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감자와 고구마는 흙이 묻은 상태로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서 보관한다면 각각 2~4주, 1~2주까지 부패하지 않고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감자와 고구마의 싹이 나는 것을 지연시키려면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파를 냉장고에 넣게 되면 양파가 물컹거리고 곰팡이가 피기 쉽다. 따라서 양파는 그늘지고 시원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때 감자와 함께 저장할 경우 빨리 부패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양파를 일단 잘랐다면 봉지에 담아 채소실에 보관하도록 한다. 

또한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곰팡이와 싹이 나기 쉽고 마늘의 향과 맛이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원하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 통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마늘을 이미 쪼갰다면 마늘을 10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특히 여름에 수박은 그 어떤 채소와 과일보다도 라이코펜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 연구 결과 수박을 실온에서 14일간 보관했을 때 수박의 라이코펜 함량이 40%, 베타카로틴 함량이 무려 139%까지 대폭 증가했다. 

따라서 여름에 차갑고 영양만점인 수박을 알차게 섭취하고 싶다면 실온에서 보관하다가 먹기 하루 전 냉장고에 넣어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실온에서 약 2주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만약 수박을 잘랐다면 냉장고에서 3~4일 동안 두고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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