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의 건강비결 전통식사
아시아인의 건강비결 전통식사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7.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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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특정 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이 서양인들보다 암, 심장질환, 비만의 발생률이 낮고 장수하는 인구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건강함의 비결이 아시아인들의 건강한 식습관에있다고 생각했으며 아시아인들의 식사를 연구한 결과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미국의 식품영양교육기간인 올드웨이즈는 전통적인 아시아인 식사의 특징을 보기 쉽도록 아시아 식사 피라미드를 개발했다. 

아시아인의 힘의 원천은 쌀로부터 나온다.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과 조리법에 있어서 국가 및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쌀을 섭취한다. 아시아 식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쌀은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밀보다 지방함량이 낮으며 알레르기를 야기하는 단백질 성분이 없어서 건강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으로 쌀을 매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시아인의 식사는 식물성 식품을 식사에 충분히 포함시킴으로써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이고 섬유소의 섭취는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채소 및 과일류, 콩류, 견과류 및 씨앗류를 매일 섭취하고 어류, 해산물, 우유 및 유제품을 매일 혹은 선택적으로 섭취한다. 가금류와 난류는 주 1회 이하로 섭취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붉은 색 육류는 월 1회 이하로 제한하여 섭취한다. 

아시아인들은 음식을 조리할 때 버터나 마가린보다는 주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식물성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심장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조리 시에는 식물성 기름을 매일, 소량씩 사용한다. 또한 아시아인은 허브와 향신료를 즐겨 사용한다. 아시아인이 주로 사용하는 허브와 향신료에는 코리앤드, 클로브, 고추, 마늘, 고추냉이 등이 있다. 

아시아인이 섭취하는 간식을 서양의 간식과 비교해보면 아시아인의 건강비결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서양인이 식사 후 고지방, 고칼로리의 디저트를 섭취하는 반면 아시아인들은 주로 과일을 섭취한다. 이밖에도 견과류 및 씨앗류, 말린 과일 등의 건강한 식품을 섭취한다. 따라서,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의 당류는 주 1회 이하로 섭취하고 가공식품의 섭취는 가급적 제한한다.

 

차는 아시아의 식문화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시아인들은 지방 흡수를 줄이고 소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녹차, 홍차, 재스민, 국화차 등 식사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 따라서 차를 하루에 3~4잔 정도 적당량 섭취하도록 한다. 하지만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사 후 30분 후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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