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고발..."호우피해 직무유기"
정의당,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고발..."호우피해 직무유기"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7.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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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여러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 제공)
지난 23일 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여러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 제공)

정의당은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부산에서 발생한 인명·재산피해의 책임을 묻고자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을 고발한다.

정의당은 28일 오후 2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호우피해 직무유기, 부산시장 권한대행 고발 기자회견'을 연 뒤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고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비 피해로 인한 사고가 단순한 천재지변이 아니라 행정력을 적시적소에 배치하지 않은 인재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지하차도 침수 대응 지침을 따랐더라면, 인명사고가 났던 지하차도는 통제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1호 명령이라던 민선 7시 부산시는 사전 조치는 물론이고 사후 조치도 불성실이 아니라 시민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질 정도였다"며 "유족의 장례식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가 행안부장관의 현장방문 의전에 달려가는 것도 모자라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면담을 요청하는 유족들을 문전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23일 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시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은 참사 나흘 뒤인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집중호우로 세 분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와 구·군,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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