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얕보면 큰 일난다
어지럼증 얕보면 큰 일난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7.29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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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찔하다', '빙빙돈다', '어지럽다'는 표현과 현기증. 현훈증. 어지럼증은서로 혼용되어 사용하고 읶다. 정상적으로 느끼는 경우와 병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어지럼증은 구별돼야 한다. 

정상적 어지럼증은 시각을 통한 과도한 자극으로 공간감각을 평소와 같이 인지할 수 없어서 발생한다. 높은 고층 건물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거나, 빙빙도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보고 있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은 정상적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보통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병적인 어지럼증은 평형감각기에 이상이 있어 통합중추인 신경계의 기능이 적절하지 못할 때, 또는 불안증으로 공감각에 대한 불안정한 처리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자기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더욱이 속도 울렁거리고 움직일 수도 없으며 물채가 두 개로 보이기라도 한다면 큰 일이다. 

병적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을 빈혈 때문이라고 간과하거나, 원인에 대한 확인 없이 자가 처방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증세에 따라 주위가 팽이 돌듯이 빙빙돌아 고개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현훈증, 걸음걸이가 비틀거리는 경우,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쓸어질 것 같은 아찔한 경우, 막연히 횡하니 어질어질한 경우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동반증세로 빙빙도는 정도가 심할수록 메스껍고 구토를 많이 하면 귀에서 이명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어지럼증이 어떠한 양상이며, 얼마 동안 지속되며, 어떻게 하면 유발되는지, 동반증상은 어떤지 등을 자세히 확인한 후 그에 따른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려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고개를 움직여 어지럼증을 유발시키는 딕스-홀파이크 검사, 안구 운동 진찰, 소뇌·뇌간 및 평형기능에 대한 신경계 및 순환계 진찰에서 이상이 관찰될 수 있다. 또 평형 기능 검사, 청각검사, 뇌 영상. 청걱유발전위 검사. 뇌혈류, 뇌파, 기립경사도 검사, 신경심리검사 등의 검사방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정밀 검사를 해도 어지럼증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특정한 현기증은 대개 나쁜 병으로 진행하지 않아서 필요 시 대증적 약제를 사용하여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어지럼증을 갑자기 느낄 경우 당황할 수 있으나, 초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및 운동을 시행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 

강렬한 햇볕아래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일사병일 수도 있다. 그늘진 장소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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